본문 바로가기

미국 소식

스노우플레이크 상장으로 가장 큰 돈을 번 남자

스노우플레이크가 소프트웨어 기업 상장, IPO 역사상 가장 큰 규모를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수익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공모주에 참가하면서 하루만에 1조원 가까운 수익을 올렸는데요, 스노우플레이크 창립 때부터 관여한 한 남자는 14조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제의 인물은 스노우플레이크의 전 CEO이자 최대 주주인 서터힐벤처스(Sutter Hill Ventures)를 이끄는 마이크 스파이저입니다. 

마이크 스파이저 : 스노우플레이크 초기 투자자

서터힐벤처스는 현재 스노우플레이크의 20.3%의 지분을 보유 중으로 현재 가치가 14조원 정도인데, 초기 투자자로서 약 2300억 정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300억원이 14조원이 되었으니 6000% 상승이 넘겠네요.

 

상장을 통해 이 정도 규모의 투자 수익을 얻은 경우는 없었는데요. 과거 엑셀(Accel)이 페이스북 상장으로 얻은 수익인 77억달러(약 9조원)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가장 큰 수익을 낸 마이크 스파이저는 단순 투자자만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스노우플레이크에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관리자(CFO) 역할을 병행하며 회사 창립 당시부터 큰 기여를 했습니다. 

지난해 소프트웨어 기업 서비스나우(ServiceNow)에서 프랭크 슬루트만 CEO를 영입해 온 것도 스파이저였습니다.

 

이처럼 스파이저는 가능성있는 회사를 인큐베이팅해서 궤도에 올려놓는 방식으로 일을 해 왔습니다.

 

  • 초기 창업에 관여를 하지만 꼭 CEO가 되려고 하지 않는다.

  • 일주일에 이틀만 일한다.

  • 최고의 CEO를 데려오고 자신은 뒤로 빠진다.

  • 이상적인 고객 프로필을 정의하고 최초의 의미있는 세일즈를 이룬다.

  • 초기 필요한 씨드머니를 구하고 펀드레이징을 지속적으로 돕는다.

  • 키 포지션에 해당하는 중요 인물을 구한다.

  • 인큐베이션 그 자체에 집중하며 지속적인 펀딩 라운드를 통해 미래 가치에 집중한다.

스파이저가 일하는 방식

초기 기술 기반으로 창업하는 회사에서 꼭 필요로 하는 일들인데 스파이저는 너무나도 뛰어나게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스노우플레이크의 IPO까지 진행되어 14조원의 수익을 올린 스파이저이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적으로 회사들을 발굴하고 있습니다.

 

아래 보이는 포트폴리오 중에서 스노우플레이크가 보이네요.

스파이저의 포트폴리오 : 가운데 스노우플레이크

수 많은 회사들이 실패를 하지만 이렇게 하나의 회사가 제대로 터지면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보상을 받으니 일하는 맛이 나겠죠.

 

부럽습니다.